드라마 몸을 긋는 소녀
편성 : 미국 HBO, 총 8부작
오리지널 타이틀 : Sharp objects
장르 : 미국 드라마, 스릴러, 미스터리, 범죄, 추리
시청 등급 : 19세 이상
등장인물
에이미 아담스 ⎪카밀 프리커 역
패트리시아 클락스 ⎪아도라 크렐린, 엄마 역
엘리자 스칼렌 ⎪엠마 크렐린, 이복동생 역
크리스 메시나 ⎪리처드 윌리스, 형사 역
맷 크레이븐 ⎪빌 비커리, 서장 역
헨리 제니 ⎪앨런 크렐린 , 엄마와 재혼한 새아빠 역
이무엘 샌도발 ⎪ 프랭크 커리 역
소피아 릴리스 ⎪카밀의 어린 시절
룰루 윌슨 ⎪마리안 크렐린, 죽은 친동생 역
엘리자베스 퍼킨스 ⎪재키 오닐, 이웃 역
소개
이 드라마는 질리언 플린이라는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연출한 드라마입니다.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마치고 나온 주인공 '카밀'은 자신의 고향에서 벌어진 10대 소녀들의 살인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오랜만에 가족이 머무는 집을 방문합니다. 그리고 그녀의 가족에게 숨겨져 있는 진실이 드러나는 과정을 에피소드에 담고 있습니다.
1화 내용요약
두 소녀가 등장한다. 자신의 집에 몰래 숨어드는 것 같다. 한 여자에게 다가가 손에 상처를 내는 순간! 주인공 '카밀'이 한 통의 전화를 받고 잠에서 깬다. 참고로 카밀의 직업은 기자이다. 편집장의 호출로 신문사를 방문했더니 카밀의 고향 '윈드갭'이란 곳에 대해 질문하기 시작한다. 이들의 대화를 보니 '윈드갭'이라는 도시는 빈부 격차가 제법 나는 동네인 거 같다.
어찌 됐든 이 '윈드갭' 이라는 지역에서 지난 8월 한 여자 아이가 교살당한 끔찍한 살인사건이 발생했었다고 말하는 편집장.. 심지어 최근 또 다른 아이가 실종되면서 연쇄 살인 사건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편집장은 카밀에게 취재를 하라고 지시한다.
재혼한 엄마도 이복 동생도 여전히 '윈드갭'에 살고 있지만 친하지 않다는 이유를 대며 어째선지 카밀은 윈드갭에 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 널리고 널린 게 살인사건이 많은데 굳이 시골 구석인 윈드갭까지 가야 하는지 카밀은 납득할 수 없었지만, 하라면 해야지. 집에 오자마자 보드카 한잔 때리고 고향에 내려 갈 채비를 한다.
오늘 밤은 도로변에 위치한 싸구려 모텔에서 투숙하려고 한다. 카밀은 극심한 알코올 중독 상태인 듯하다. 가지고 온 짐이 온통 술일뿐이다. 틈나는 대로 목을 축이는 그녀의 앞에 중간중간 의심 스러운 장면들이 스쳐 지나간다. 카밀은 문득 자신의 인생에서 지울 수 없던 순간들을 기억의 조각으로 만들며 떠올리는 것 같다.
좋은 기억이라면 추억을 회상하면 될 텐데, 깜빡이도 켜지 않고 불쑥불쑥 달갑지 않은 기억이 끼어드는 탓에 정신건강이 좋을 수가 없을 것 같아 보인다. 10년 만에 귀환한 윈드 갭은 크게 달라져 보이는 것은 없어 보인다. 카밀은 실종 전단지를 발견했다. 곧장 경찰서로가 현재 실종된 아이 '나탈리'에 대해 간단한 취재를 시도해 보지만, 이번 사건을 외부에 유출할 생각은 없다고 서장은 단호하다.
가까스로 알아낸 내용은 현재 실종된 아이 '나탈리 킨' 이전 지난 8월 '앤 내시'라는 아이가 빨랫줄에 목이 졸린 흔적이 남아 있는 상태로 사냥꾼들에 의해 사체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경찰 측도 이러타할 단서를 찾아내지 못한 눈치라서 이제는 카밀이 주변 이웃을 조사하여 기사화시켜내야만 한다.
도시 '세인트루이스'에서 '윈드캡'을 조사하러 온 기자인 걸 동네 10대들도 이미 알고 있다. 소문이 참 빠른 좁디좁은 동네.. 카밀은 오랜만에 왔어도 유쾌하지가 않다. 이렇다 할 소득 없이 어제 머무른 허름한 모텔을 지나 발걸음을 옮긴 카밀.. 또다시 기억의 조각 하나가 머릿속에 떠오른다.
사실 카밀은 과거에 친동생이 있었다. 엄마가 유령을 봤다고 했다며 그 말을 언니 카밀에게 전하고 있는 동생 '마리안'. 자신이 죽으면 영혼이 되어 엄마랑 언니 주변을 지켜볼 수 있지 않냐고 말하는데, 그런 헛소리를 믿냐며 세상에 없는 존재 때문에 약한 소리 하지 말라며 갑작스럽게 동생 마리안을 질책한다. 동생은 카밀에게 실망하며 자리를 피한다.
장면은 다시 현실로 복귀했다. 카밀의 엄마 첫 등장이다. 고풍스러워 보이는 외모와 품위를 갖춘 사람이다. 카밀은 오랜만에 만난 엄마 앞에서 굉장히 고분고분하고 차분하다. 하지만 이들의 대화가 어딘가 어색하다. 오랜만에 딸을 만났다면 버선발 채로 뛰쳐나와 맞이했을 텐데, 손님방이 없다는 둥, 오늘 밤은 어디서 묵을 계획이냐고 되묻는다.
엄마의 재혼한 남편 '앨런'과 대화 하던 도중 카밀이 살인 사건 취재 차 이곳에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엄마. 어딘가 탐탁지 못해 보인다. 다른 이유도 아니고 엄마 자신이 알던 아이들의 살인 사건을 유가족에게 캐물으러 딸이 그것도 10년 만에 와서일까..? 이곳에 와서 뭘 하든 간에 자신에게는 입도 뻥긋하지 말라고 못을 밖은 엄마.
예의상 동생 엠마는 잘 지내고 있냐고 물었지만, 그럭저럭 지낸다며 왜 물어보는 건지 질문하는데, 사사건건 카밀의 말에 ‘이유’를 확인한다 . 카밀이 기자이기 때문에 기자로써 접근한다 생각하여 불쾌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 둘의 관계는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카밀의 방이 손님 방으로 제격이라며, 안내해 주는 엄마.
오랜만에 방에 누워보는 카밀, 또다시 불현듯 과거 기억의 조각이 떠오른다. 동생 마리안과 함께 나란히 누워 대화를 나누던 중 원인 모를 발작을 일으킨 순간이 말이다. 견디지 못하겠다는 듯, 집을 몰래 빠져 나와 차를 타고 근처의 바를 방문한다. 그리고 이곳에서 실종자 나탈리의 오빠 '존 킨'을 만나게 된다. 그런데 낮의 수색대에서 근무 중이던 리처드 형사와 마주쳐서 존에게 접근할 기회를 놓치고 만 카밀. 존 킨이 사건의 용의자 일 가능성도 물론 있는 듯하다. 리처드 형사가 일부러 취재를 방해..?
취기 때문에 차에서 깜빡 잠이들어 차량 배터리까지 방전된 채로 상황이 꼬이고 만 카밀은 본의 아니게 외박을 하고 귀가하게 되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걱정했다던지 말 따윈 없고, 엄마가 하는 말은 그저 자신의 체면을 구기게 하지 말라고 한다. 밤새 들어오지도 않고 이웃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하냐고 흥분한 모습을 보인다.
차에서 밤을 세웠다는 카밀의 말을 그제야 들은 엄마는 누군가의 눈에 띄지는 않았는지 묻는 게 우선이다. 이래저래 둘은 맞지 않음이 명백하다. 첫 번째 희생자 앤의 가족에게 카밀은 취재 승낙을 받게 되었다. 그녀의 아빠 ‘밥 내시’ 말로는 앤은 여름 내내 자전거를 탔다고 한다.
그렇게 멀지는 않지만, 친구 에밀리네 집에 자전거를 타고 가겠다고 7시쯤 집을 나섰는데 에밀리네 집에 도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한 시간 정도 지나서 알게 되었다고 한다. 집에서 불과 10블록 떨어진 거리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이었다.
앤의 아버지 '밥'은 규율에 굉장히 엄격한 사람으로 보인다. 자신을 의심하는 건 아닌지 갑작스럽게 불쾌해하고 감정의 기복도 제법 있어 보인다. 범인은 동성애자라고 확신하고 있는데, 겁탈당할 바에야 살해당하는 게 낫다는 끔찍한 말도 서슴없이 뱉어내는 그.. 마음속으로는 앤의 아버지도 용의자가 될 수 있다고 카밀은 의심한다.
소름끼치는 가족의 진실
부인이 집에 없는 것 같은데, 있다고 하며 거짓말한 것도 지나치고, 이웃사람들이 자신을 의심한다면서 발끈하는 것 또한 수상하긴 하다는 이유에서다. 발길을 옮겨 실종된 나탈리를 빠른 귀가를 바라는 공간이 준비되어 있는 광장에서 누군가가 비명을 지른다. 부리나케 뛰어가 보니 사라진 나탈리가 끔찍한 몰골이 되어 부패한 사체로 발견되었다.
시신을 발견한 목격자의 신분으로 카밀은 경찰서에 진술하러 간다. 연쇄 살인 확정이라며 푸념한다. 진술 마치고 돌아온 카밀은 이복동생 엠마와 인사를 한다. 밖에서 마주쳤던 소녀 중 한 명이었는데, 서로 알아보지 못했던 것 같다. 엠마는 밖에서 보였던 자유분방한 스타일 과는 전혀 달라 보이는 조신한 옷을 엄마의 손에 의해 인형처럼 꾸민 차림새였다.
나탈리의 시신을 발견하게 된 카밀은 자신의 죽은 동생 마리안의 모습이 겹쳐 보이면서 트라우마처럼 옛 기억이 다시 떠오른다. 친동생 마리안은 어렸을 적 갑작스럽게 죽음에 이르렀던 것이다. 이를 받아들이기 힘들어 보이는 카밀은 동생 장례식장에서 한바탕 난동을 부리기도 했었다.
카밀은 당시 기억을 곱씹으며 욕조에 들어간다. 몸을 긋는 소녀 1화 결말은 조금 충격적이다. 옷을 벗은 카밀의 몸에 깊은 상처들이 뒤덮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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