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브렐러 아카데미 최악의 슈퍼히어로 패밀리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1 정보 

 

 

공개일 : 2019.215일

편성 :  넷플릭스, 총 10부작

장르 : 판타지 액션, 슈퍼히어로

시청 등급 : 15세 미만 관람 불가 

 

 

2008년 소개된 동명의 코믹북을 원작으로 하는 넷플릭스 표 슈퍼 히어로 드라마이지만, 마블과는 사뭇 다른 계열의 슈퍼히어로 조합이다. 2019년 시즌1 , 그리고 2020년 시즌2까지 공개된 시리즈 물이며, 시즌 3은 2022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원작의 기본적 구성요소를 그대로 갖추기는 했으나, 넷플릭스 자체적 오리지널 요소 비중이 많은 편이다. 슈퍼히어물이라고 해서, 변신을 한다거나 하늘을 날아다닌다거나 하는 슈퍼히어로 특유의 볼거리가 많은 작품은 아니지만, 각자 가지고 있는 능력으로 충분히 멋진 액션 신을 연출해 내었고, 미스터리와 코미디가 믹스되어 몰입감을 선사한다. 

 

 

 

등장인물

 

 

톰 호퍼 ⎪넘버 원, 루서 하그리브스 역

데이비드 카스타네다 ⎪넘버 투, 디에고 하그리브스 역

에미 레이버 램프먼 ⎪넘버 쓰리, 앨리슨 하그리브스 역

로버트 시한 ⎪넘버 포, 클라우스 하그리브스 역

에이단 갤러거 ⎪파이브 역

저스틴 H. 민 ⎪넘버 식스, 벤 하그리브스 역

엘리엇 페이지 ⎪바냐 하그리브스 역  

 

 

 

 

한 날 한 시에 태어난 형제들

 

우선 에피소드 1화의 시작은 러시아로 추측되는 한 실내 수영장 센터다. 노란 수영복을 입은 웬 여성이 물속에 들어가자 갑자기 비명을 지른다. 그리고 선 이내 갑작스럽게 배가 부풀어 오르더니 아기를 출산한다..! 이런 전대미문한 사건이 세계 곳곳에서 한날한시 동일하게 발생하였고, 나이가 지긋이 들어 보이는 한 사내가 아이를 입양하겠다며, 찾아온다.

 

 

레지널드 하그리브스라는 괴팍한 자산가 인물이 있다. 이렇게 세계 곳곳에서 총 7명의 아이를 자신의 아이로 정식 입양 절차를 마친 뒤, 정식으로 아이들의 아버지가 된다. 그의 목적은 단 하나. 이 아이들을 철저하게 프로그램대로 교육시켜서 어엿한 슈퍼 히어로로써 키워내는 것이다.

 

그렇게 17 년이 흐른 현재. 날씨가 꽤나 우중충하고 기분마저 다운돼도 이상하지 않을 법해 보이는 그런 날이다. 무엇 때문인지, 사람 사는 흔적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황량한 대저택에 하나둘씩 사람들이 찾아들기 시작한다. 한 명은 덩치가 엄청나게 거대한 사나이다. 한 명은 스타일과 외모가 화려만 흑인 여성, 그리고 턱에 수염이 난 술에 취한 느낌의 남자와 말끝마다 시비 걸기 바쁜 칼잡이 남자 한 명. 그리고 가장 체격이 왜소하고 다소 주눅이 들어 보이는 여자까지 총 5명이다. 

 

 

이들은 자산가 하그리브스가 입양했던 7명의 아이 중 5명의 아이가 성장한 모습이다. 그렇다면 나머지 두 명은 중 한 사람은 오래전 슈퍼 히어로로써 임무 도중 사망한 넘버 식스 벤,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실종된 넘버 파이브이다. 이 둘을 제외한 형제 5명이 모였는데, 어째서인지 주눅 들어 보이는 한 여자, 넘버 세븐 바냐 하그리브스만큼은 오랜만에 봤어도 모두가 냉대하는 분위기이다. 

 

 

사실 바냐는 슈퍼히어로 패밀리로 유명세를 탄 하그리브스 집안의 숨겨진 사생활을 책으로 집필하며, 세간에 알려 이목을 끌었고, 이 책이 출간하기 전 가족들 그 누구와도 상의하지 않은 독단적인 행동이었기 때문에, 이 일을 계기로 형제들의 미움을 사게 된 것. 그럼에도 이렇게 불편한 곳에 온 이유는 바로 아버지 하그리브스 경이 타계했기 때문이었다. 

 

 

조촐하게 형제들만 보여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르는 와중에도 넘버 원 루서와 넘버 투 디에고는 다짜고짜 싸움 질이다. 이래저래 싸움이 큰 싸움으로 번질 찰나 하늘에서 갑자기 돌풍이 몰아오더니, 누군가가 시공간을 가르고 '이 쪽'으로 넘어오는 장면을 생생하게 목격한 형제들은 순간 두 눈을 의심하게 된다. 17년 전 증발해 버린 넘버 파이브가 유년시절 모습 그대로 등장한 것이다.  

 

이 쪽으로 넘어온 파이브는 앞으로 4일 뒤, 지구가 무언가에 의해 온 인류가 멸망할 것이라는 끔찍한 말을 하기 시작한다. 도저히 믿을 수도 없거니와 일단 파이브가 어디서 어떻게 왔으며 왜 여지까지 유년시절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지 궁금한 게 한 더미인 형제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슈퍼 히어로

 

 

이야기를 바꿔서, 슈퍼히어로가 존재한다면 당연히 그들을 상대하는 빌런이 있기 마련 아니겠는가..?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1의 주요 빌런은 '커미션'이라는 조직이다. 사실 빌런이라고 지칭하는 게 조금 어긋나는 면이 있긴 하지만, 커미션의 경우 '시간'이라는 것을 자유자재로 (물론 역사에 초점을 맞춰서) 엄격하게 관리하는 일종의 특수 계열의 가상 조직인데, 최근까지 사라졌던 넘버 파이브가 커미션에 소속되어 조직원으로 활동을 하다가 무단으로 이탈한 것이다. 

 

 

마치 탈영한 탈영병을 쫓듯 커미션 조직에서 차차 그리고 헤이즐이라는 프로 킬러 요원을 넘버 파이브를 해치우기 위해 '이쪽'으로 보냈기 때문에, 넘버 파이브는 이러나저러나 차차와 헤이즐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원활한 스토리 설명을 위해 잠시 줄거리 관련 포스팅을 멈추고 엄브렐러 아카데미 멤버들의 개인 능력을 소개해 봐야겠다. 

 

 

먼저 넘버 원 루서의 경우, 가지고 있는 슈퍼파워는 초인적인 힘이다. 루서는 아버지의 명령으로 달에서 3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고독하게 버티다 지구로 귀환한 인물로 그려진다. (뼈속까지 원칙주의자 파파보이) 두 번째 넘버 투 디에고의 경우, 백발백중 정확하게 나이프를 던지는 사나이이며, 넘버 쓰리 앨리슨은 자신이 내뱉는 말 즉 '루머'를 현실로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다.

 

 

네 번째 넘버 포 클라우스는 망자를 볼 수 있고, 망자를 자신에 몸에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 그리고 넘버 파이브는 시공간을 넘나드는 순간이동 능력자이다. 죽은 넘버 식스 벤의 경우 초인적인 괴수로 변신할 수 있고, 넘버 세븐의 능력은 아직 1화 줄거리에서 설명하게 되면 너무 큰 스포가 돼서 일단 설명 생략해야겠다. 

 

 

형제들은 특히나 각기 각자만의 이유로 사이가 안 좋았고 이미 엄브렐러 아카데미가 해산된 지는 꽤나 오랜 시간이 흐른 뒤였다. 그러던 중 17년 만에 하늘에서 뚝떨어진 그것도 제일 재수 없던 놈이 나타나서 4일 뒤 세상이 멸망한다고 하는데, 그걸 믿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그러든가 말든가 다들 각자 제 갈길 제 집으로 귀가하며 또다시 뿔뿔이 흩어지고 만다.

 

 

아무튼, 순간이동 능력자인 파이브는 자신이 가진 이 특수한 능력으로 커미션 내에서 암살 업무를 담당해 왔고, 무단으로 조직을 빠져나왔을뿐더러, 파이브가 과거로 돌아가 어떤 사고를 일으킬지 (역사를 바꾸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커미션 조직원들이 그의 목숨을 노리고 쫓고 쫓기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총상을 입은 파이브는 그나마 대화가 통할 것 같은 넘버 세븐 바냐의 집을 찾아와 치료를 하고 지구 멸망의 직접적인 원인부터 단서를 찾아보려 한다고,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하지만 그녀도 형제들과 다를 바 없이 멸망에 대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 또한 없기에 그다지 의욕이 없어 보인다. 파이브도 이래저래 오합지졸 형제들의 힘을 빌릴 생각이 없어 보이고, 앞으로 혼자서 고군분투할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